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하여 변호사에서 정치에 입문해,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언제나 진실과 정의구현에 앞장 섰던,
정치꾼같지 않은 정치인이었던 대통령으로써 이 사회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려 애썼고
인권보호와 정의사회 구현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노무현 대통령...


비록 그가 임기에 있던 시절 누구보다 많은 기대를 했기에
실망도 컸던 나였지만....
그 분의 인품과 성품에 감명받고 존경하였던 나였기에
오늘의 이 비통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살아 생전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가 반드시 이긴다라는 신념을
몸소 실천으로 증명하려 하셨으며 청렴과 도덕성을 강조하였던 노무현 대통령...


임기중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에게조차 수많은 냉소와 비난을 받았음에도
꿋꿋이 버텨오셨던 강인함을 가지셨던 분이다.

때문에 나는
그런 그 분이 결국 세상을 등질 수 밖에 없었던 작금의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이다.


얼마나 괴로우셨던 것일까...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그 분의 고통을 감히 이해 할 순 없겠지만
앞으로 당신의 생애가 이어진다해도 주변의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는 것이
가장 스스로를 괴롭게 했을거란 심정이 느껴지는 유서이다.



아무리 괴롭더라도 이렇게 불의에 맞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려 했고
인권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그마저 자살을 선택하게 만든 정권이 계속되는 우리나라..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렇게도 그 분이 신념을 가지고 싸웠던 600년 역사 속의 부조리가
다시금 2MB 정권내에서 기승하고 있는 이 시대에..
기회주의가 팽배하고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현 정권에서
더 이상 살아간다는 가치 조차 무의미 해지는 건 아닌지... 회의감만 든다.


과연... 이 분과 같은 대통령...
오랜 병폐를 깨려고 노력했으며 현실에 굴복하지 아니하며, 부조리에 맞서 싸울 '바보'가 다시 나타날까?


나에게 있어 노무현 대통령은 마지막 희망이었고 인도자였으며 스승이었다.


그런 그가 떠난 세상에서... 그렇게 그가 떠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이 세상에서
나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한단 말인가....


나에겐 (그리고 우리에겐) 너무나 큰 과제가 남겨진 것이고 그 과제를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ㅠ.ㅠ


너무나 비통하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머리가 아프다....
감정에 복받혀 쓴 글이라... 횡설수설 두서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ㅠ.ㅠ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기껏 이것 뿐이라는 것 조차 너무나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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