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괴이라는 것이 사람들 내면에 존재하는 마음의 병들이 아닐까?
때문에 각각의 동물이라는 상징을 빗대어 사람을 통해서 어떻게 발현되어 지는지를 인간 본능이란 다소 철학적인 부분이 될 수 있는 요소로써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재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스토리선상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개별적인 캐릭터 하나 하나가 매력적이었기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애니메 오타쿠적인 시각에서 볼 때 이 작품에서 성우 대부분이 유명한 분들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아라라기 코요미를 연기한 '카미야 히로시' 는 하니와 클로버나 안녕! 절망선생등에서 매력적인 캐릭터 연기를 펼치기도 하였고 국내에선 아시아no.1성우 이라는 별칭아닌 별칭을 가지고 있는 유명 성우이죠.
그 밖에 센조가하라 히타기를 연기한 '사이토 치와' 를 비롯해 방황하는 달팽이 하치쿠지 마요이를 연기한 '카토 에미리' , 스루가 몽키의 칸바루 스루가를 연기한 '사와시로 미유키' 등 역시 꽤나 유명하고 무엇보다 공부를 함에 있어 차원을 넘어선 하네카와 츠바사를 연기한 '호리에 유이' 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성우이지요.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의 백미는 역시 음악입니다.
앞에서 작화나 스토리에 대해서 언급하였지만 역시 애니메이션이 명작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이런 세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시청자들은 감동을 받게 되는 거겠죠.
바케모노가타리에서는 오프닝이 그 화에 따라 다른 음악으로 시작하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주 오프닝은 센조가하라역을 맡은 사이토 치와가 부른 Staple Stable 이지만 다른 성우가 부른 그 화에 어울리는 오프닝도 맛깔났습니다.
오덕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작품에 대한 감상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센조가하라라는 캐릭터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빠져들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츤데레 캐릭이라고 할 수 있는 조금은 무뚝뚝한 어투에 쌀쌀맞으면서 폭언을 일삼는 어휘와 때로는 상냥한 행동을 보이는 다차원 적인 캐릭터입니다만.... 그녀는 상황판단이 빠르고 명확하며 대화에 있어서는 직설적이면서 동시에 보여주는 행동들은 의지가 됩니다.
때문에 이런 여친이 있으면 참 좋겠구나~ 라는 오덕스런 발상도 가져봤습니다만
아무튼 현실에서도 이런 캐릭터를 지닌 여성이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되더군요.
(실제 센조가하라 히타기를 연기한 사이토치와 성우는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객관적으로 여러 작품의 캐릭터를 그때 그때 잘 소화하기 위해서 특별히 빠져든 캐릭이 없어왔는데 이번 바케모노가타리를 하면서 센조가하라에게만은 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렇게 강해보이는 그녀에게 있어서도 곤란한 부분이 있었고 그런 것을 메꿔줄 수 있었던 것이 아라라기 코요미라는 인물이었습니다. 아무리 명검이라도 그 검을 수용할 검집이 있어야 하 듯..
주로 괴이로 인한 사건들이 아라라기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그 사건의 하나로 인해 센조가하라와 만나는 계기가 되었음) 그런 주변의 사건에 얽힌 캐릭터들간의 만남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어쩌면 가장 괴이스러운 것은 다름아닌 딱딱하기만 했던 그녀가 아라라기를 만나면서 변해가는 것이 아닐까 하며 바로 그것이 바케모노가타리의 중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축약해서 말하자면
아라라기라는 '그'와 센조가하라라는 '그녀'라는 중심에서 파생되는 주변의 사건들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가까워져가고 결국 그렇게도 무뚝뚝하고 차갑던 센조가하라가 아라라기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는 러브 스토리가 또한 바케모노가타리 이기도 한것입니다.
그런 스토리라인 속에서 여러 재밌는 괴사건들이 정리가 되어가며 마지막 화에서
두 사람은 첫 데이트를 가지게 됩니다. (그 내용은 위의 영상을 보시면 알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좀 감명이 깊었는데
첫번째 센조가하라 히타기라는 딸을 전적으로 믿는 아버지가 아라라기 코요미라는 인물에게 던지는 대사.
그리고 두번째로 아라라기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센조가하라의 마음을 담은 대사였습니다.
센조가하라의 아버지가 말합니다.
"필요할 때 단지 그곳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다" 라고...
내 마음안에서 사랑이란? 이란 정의를 생각해 봤을 때
여러 사람들에게는 다들 자기만의 의미들로 정의되어 있겠지만 이 대사를 통해
'필요할 때에 있어줄 수 있는 것'. 이라는 의미 부여가 마음 속에서 공감을 이뤄냈습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봤을 때
과거 가족사에 대한 안좋은 일이나 괴사건으로 인해 변해버린 지금의 딸이, 그것도 필요할 때 있어주지 못했던 자신을 대신해 딸을 변화시키게 한 장본인인 아라라기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런 내 딸을 나는 신뢰한다. 그 애가 데려온 남자라면 틀림없겠지
딸을 잘 부탁하네...'
딸을 믿고 그리고 그 딸이 데려온 남자를 믿으며 내 딸을 잘 부탁한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
정말 드라마틱한 감동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라라기가 나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조금은 이런 아버지를 둔 연인을 만나게 해준 운명에 감사하고 싶다고 해야 할까.. 조금은 행복한 마음이 드는거 같더군요.
'나는 과연 부모님에게 이런 믿음을 주는 자식으로 있는 것일까?' 라는 자기 반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두번째 감동깊었던 부분을 말하자면
센조가하라가 첫 데이트에 아버지와 동석하면서 까지 야산에 아라라기를 끌고간 부분인데...
아름다운 별 하늘을 바라보며 아라라기에게 던진 말들이 조금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전체 내용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위의 영상을 보셨다면 어느정도 느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것을 주는 여자.
.공부를 가르쳐 주는것
.자신의 소중한 아버지와 후배를 보여준 것
.마지막으로 어릴적 자신이 엄마와 아빠와 함께 봤던 밤하늘의 별들
지금 가진건 이정도 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게 전부라서.. 하지만 자신에겐 둘도 없는 보물같은 것이고 그런 것을 함께 하는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가치를 평가 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에 그런 그녀의 마음을 느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그전까진 서로를 좋아하는 맘은 있지만 장난스런 폭언(?)과 폭력(?) 등으로 제대로 보여지지 못한 것을 한꺼번에 작가는 마지막에서 표현한듯 보입니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무뚝뚝한 여자가 힘껏 애써서 용기내어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에게
키스를 하자라는 참 어색하면서도 어설픈 표현이 귀여워 보이면서 진심으로 마음으로 와 닿았기 때문일까요...
나의 보물
나도 언젠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실로 내가 가진 보물을 전부 보여줄 수 있을 때가 올것인가..
결국 바케모노가타리라는 작품에서 제가 느낀 건 "나도 이런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라는것이었습니다. 저에겐 차갑고 무뚝뚝하고 때론 다소 폭력적인 여자가 한 남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는 다소 괴이한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이 작품을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을 한번 쯤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사 애니메는 싫어하는 분이라 할지라도...)
저와 같이 가슴에 뭉클한 뭔가를 느끼시면 좋겠네요.
P.S 사실 15화로 이뤄진 것인데 TV방영은 12화까지만 이라고 하더군요.
P.S 2 : 글재주가 너무 없어서 글이 매끄럽지 못한점 양해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겐 감사!
P.S 3 : 위의 영상에서 오역이 있는데
히타기가 아빠에게 정말로 오랜만에 - 일을 거들어 '주겠다'고 부탁한것이 아닌
- 일을 거들어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P.S 4 : Supercell 이 부른 엔딩곡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의 곡 가사는 알고보면 최종화의 장면이면서 동시에
센죠가하라의 마음이 담긴 가사이기도 합니다. - 전체 들어보기 -